일본 영화 몇편

가끔 영화를 몰아 볼 기회가 생기면 좋다. 지금이 그때이다. “너의 이름은”은 일부러 혼자 보러 갔다. 그 이후 영화, 특히 일본 영화를 많이 봤다. 좋은 영화가 많다. 아래는 그 중의 몇개이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벛꽃을 좋아하는 도쿠에 할머니의 인생이야기. 일본 영화는 소소함에서 메시지를 전하는데 탁월한 것 같다. 나병이라는 멍에를 지고 평생 평범한 삶과 격리되어 살아온 할머니가 자신의 젊은 날을 닮은 슬픈 눈을 가진 도라야끼 가게의 사장과 사춘기를 보내는 여중생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자유를 뺏기고 살았던 할머니가 꿈같은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여중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라. 우린 자유로운 존재이니까.

사회로부터 한번의 격리를 경험한 사장과의 행복한 도라야끼 가게에서의 생활을 끝낼 수 밖에 없었던 할머니가 남아있는 사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아무 잘못 않고 살아가는데도 타인을 이해하지 않는 세상에 짓밟힐 때가 있습니다.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도 있지요. 스스로 개척한 길을 살아가야 해요.

우리는 세상을 보기위해 듣기위해 태어 났다. 그러므로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이다.

우리 모두 인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굴레중 일부는 욕심으로 인해 스스로 씌운 것도 있다. 스스로 씌운 굴레를 벗겨내는 일은 우리 자신의 몫일것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슬픈 사랑. 결국 헤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해보는것이 좋은것임을. 이 사랑의 결말을 예감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그녀의 슬픔이 안타깝지만…조제 그녀는 훌륭하게 한 남자를 사랑했고 그 사랑의 끝을 맺었다.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의 남자와 그를 어렸을때 부터 사랑하는 여자. 운명을 예감 하면서도 용감한 사랑을 나누는 타쿠마와 마유. 그녀가 죽은 타쿠마의 유골함을 들고 그들이 그토록 갈망 했던 결혼식을 혼자하면서 던진 한마디.

산다는건 슬픈일이다.  

그저 슬픈 사랑의 청춘 영화인가 하다가….갑자기 이 영화가 무거워 진다. 그녀 자신도 그런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겠지만…다시 그런 사랑을 하게되면 기꺼이 하겠다는 것을..

 

인생을 비관하고 살 필요는 없겠지만…그저 즐겁고 행복하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시키거나, 삶이나 행복의 방향에 대해 메시지를 주려는 내용도 없다. 그저 삶속의 슬픔도 기쁨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슬픈 인생을 인정하는 이 영화들은 뒷 마무리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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